민간인(진) 장재용의 좀 더 구체적인 전역 후 활동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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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진) 장재용의 좀 더 구체적인 전역 후 활동 계획

집에 가는 날짜가 정해졌다. 전역 전 휴가를 출발하는 날짜는 5월 24일이고 오늘 4월 11일 기준으로 43일 남았다. 한 달 반이라고 생각하니까 진짜 얼마 안 남았구나 싶기도 하고 날짜가 확정되니까 남은 날짜에 계속 신경 쓰게 돼서 시간이 잘 안 가는 것 같기도 하다. 왜 선임들이 마지막으로 갈수록 시간이 안 간다고 하는지 이해가 간다. 확실히 사람은 직접 겪어봐야 알게 되는 것들이 있는 것 같다. 선임들이 백날 말년엔 시간이 안 간다고 말해봤자 듣는 입장에선 저만큼 남으면 마냥 행복하겠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 아무튼 집 갈 날이 얼마 안 남았다 보니 전역하고 뭘 할지에 대한 생각이 부쩍 많이 든다. 그래서 저번엔 대략적으로만 계획을 세웠다면 이번엔 좀 더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워보려고 한다. 

 

 

1. 연합 교육봉사 동아리 (2022.07 ~ 2023.07)

학교 다니는 2년 동안 학생회, 동아리, 선거본부 등 나름 많은 활동들을 해왔지만 지나고 나니 교내에만 국한된 활동을 했던 것에 대한 아쉬움이 들었다. 그래서 전역 후에는 다양한 학교 사람들과 내가 안해본 활동들을 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생각한게 연합동아리 활동이다. 연합동아리는 취미, 친목, 봉사, 학술 등 정말 분야가 다양한데, 그중에 내가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 건 교육봉사 동아리였다. 내 주변 사람들은 되게 의외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나는 사실 교육에 꽤나 관심이 많다. 나한테 교육에 대한 얘기를 자주 해주는 친구의 영향도 있고, 개인적으로 교육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한번 글로 써보겠다.

아무튼 여러 연합 동아리를 둘러보며 교육 봉사 동아리에 관심이 생겼고, 그 중에서도 구체적으로 학생들한테 SW 교육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이과는 과를 불문하고 코딩을 피할 수가 없다. 내가 고등학생이었을 때도 정보 과목에서  C++ 수업을 했었는데, 당시에는 관심도 없고 나하고 관련 없다고 생각해서 수업을 전혀 듣지 않았었다. 그리고 대학에 와서 그걸 엄청 후회했다. 요즘 학교에서 코딩 교육이 많이 확대됐다고는 하는데, 개인적으로 실상은 나 때나 지금이나 비슷할 거라고 생각한다. 고등학생들은 수시, 수능 준비하느라 그런 비중요 과목을 공부할 시간이 없다. 그래서 초, 중학생들한테 SW 교육의 필요성을 알려주고 기초를 가르쳐주는 활동이 의미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알아보니 연합 동아리는 대부분 학기 단위로 모집을 해서 7월이나 8월 쯤부터 짧으면 1학기, 길면 1년 정도 활동해보려 한다. 교육 봉사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당연히 있지만 솔직히 다양한 학교 사람들을 만나서 활동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크다. 

 

2. 밴드 동아리 (2022.07 ~ 2023.07)

입대하고 나서 그리운 순간들이 진짜 많았는데, 그중 단연 첫번째는 새내기 때 밴드 활동하면서 합주, 공연했던 때였다. 2학년 때도 그걸 기대했는데, 하필 코로나가 터지는 바람에 제대로 활동을 못해서 많이 아쉬웠다. 그래서인지 밴드 활동에 미련이 많이 남는다. 근데 뒤에서 얘기하겠지만, 3학년 2학기부터 학부 연구생을 하려고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그걸 시작하고 나면 병행하기 힘들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전에 마지막으로 밴드 동아리에서 활동해보려고 한다. 이것도 연합동아리랑 마찬가지로 7월이나 8월부터 1학기~1년 정도 할까 싶다. 

 

 

3. 동국 108 리더스 (2023.03 ~ 2024.01)

4. SW 역량 증진 동아리 Farm (2023.03 ~ )

5. 학부 연구생 (2023.07 ~ )

 

솔직히 하고싶은게 좀 많아서 계획에 욕심이 가득하다. 아마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서 못하는 것도 생길 수 있는데 일단 생각한 건 이 정도다. 지금까지 그렇게 바쁘게 살아본 적이 없어서 이 참에 좀 바쁘게 살아보자라는 생각도 있다. 나중 가면 공부랑 취직 준비 때문에 항상 바쁘겠지만 이때 아니면 공부가 아닌 일로 바빠보겠어. 전역 버프라는 것도 있다더라. 계획대로 하고 나면 남는 것도 많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