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지방에서 약 한 달 반 정도 들었던 인공지능 교육이 끝났다. 처음엔 별생각 없이 무료라서 듣기 시작한 교육이었는데 재미있었고 나름 얻은 것도 많았던 것 같다. (지식적으로도 그렇지만 물질적(?)으로도 ㅋㅋ)
군에서 진행하는 교육이라 내용에 기대가 없었는데 기존에 코딩 교육을 제공하던 업체에 맡겨서 진행한 거라서 내용이 괜찮았다. 알던 내용은 복습하는 차원에서 좋았고 모르는 내용도 쉽게 풀어서 교육해줘서 듣기 좋았다.
교육생들 교육 잘 듣게 장려한다고 이런저런 이벤트를 많이 했는데 야무지게 많이 받았다. 앞으로도 이런 거 있으면 잘 찾아서 참여해야겠다 ㅎㅅㅎ
교육 소개

사실 이름은 AI 교육이지만 그 이름처럼 AI 관련 지식을 가르친다기 보단 데이터 분석의 기초를 가르친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난 진로가 AI 쪽보다는 데이터 분석 쪽이기 때문에 내 입장에서는 더 좋았다 ㅋㅋ
사실 AI 교육이라는 제목만 들었으면 교육 신청을 안 했을 것 같은데 밑에 교육 과정을 보니 나한테 딱 맞다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신청했다.
교육 과정

과정을 총 3가지로, 입문/초급과정, 중급과정, 고급과정이 있었다. 사진에서는 잘랐지만 고급과정에서는 딥러닝, 비선형적인 문제, 텐서 플로우, 텍스트 마이닝 등의 내용이 있었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고급과정까지 듣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그러진 못하고 입문/초급과정이랑 중급과정까지만 수료했다.
입문/초급과정의 파이썬 기초는 다 아는 내용이어서 과제만 빠르게 해결하고 넘어갔다. 교육 내용이 수업 영상 - 수업 관련 과제 해결 순서로 되어있어서 수업은 그냥 넘겨도 되는데 과제는 해결해야 수료한 걸로 인정해준다.
그러고 파이썬 데이터 분석 내용부터 들었는데 이 부분이 어렵지는 않지만 파이썬으로 데이터 분석을 하는데 기초가 되는 내용이라서 도움이 많이 됐다. Numpy와 Pandas, 그리고 Matplotlib 라이브러리 사용법의 기초를 배웠다. 앞으로도 많이 활용할 내용인 것 같다.
이어진 중급과정에서는 회귀, 분류, 클러스터링 등의 머신러닝 기법들을 파이썬으로 구현하는 법을 배웠다. 머신러닝 기법들의 개념 같은 경우 ADsP 준비하면서 접했던 내용들이라 아는 내용들이 많았고 복습하는 느낌으로 들었다. 이 부분 공부하면서 ADsP 공부 꼼꼼히 한 게 되게 뿌듯했다. 자격증 따고 끝이 아니고 그 과정에서 배운 내용들을 이후에도 활용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그리고 그 내용들이 파이썬으로 구현되는 과정이 신기해서 재밌게 공부했다.

교육 특전

위에서 얘기했던 물질적인(?) 혜택에 관한 부분이다. 교육 열심히 들으라고 이런저런 이벤트들을 많이 했는데 나름 혜택들이 쏠쏠했다.
1번은 위에 올린 것처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 과정 수료 시마다 수료증을 메일로 보내줬다. 뭐 어디다 내고 그럴 만큼 대단한 건 아니지만 동기부여 하나는 제대로 되는 듯 ㅋㅋㅋ 상장처럼 오니까 기분 조아 ㅎ
2번은 교육 수료생에 한해서 인공지능전문가 자격증 시험 응시 기회를 주는 거다. 이름은 거창해 보이지만, 민간 자격증이기도 하고 찾아보니까 이 교육 말고도 다른 교육에서도 수료하고 시험 보면 주는 경우가 있어서 스펙이라고 하기는 민망한 자격증이다. 그래도 수료증이랑 마찬가지로 뭔가 이뤘다는 느낌을 주는 요소랄까? 개인적으로는 만족했다.
3번이랑 4번은 묶어서 학습 환경에 대한 것인데 엄청난 메리트는 아니지만 여기서 제공하는 코딩 환경 자체는 편하긴 했다. 사지방에서 교육을 듣다 보니까 컴퓨터를 재부팅하면 다 초기화돼서 매번 코딩 환경을 세팅하기가 힘든데 웹 상으로 코딩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돼서 편했다.
5번은 수료한 과정별로 데이터 분석 관련 도서를 보내줬다. 데이터 분석 공부할 때 많이들 보는 책이어서 나도 공부할 때 잘 쓸 것 같다. 개이득 ㅎ
밑에 추가 특전이라고 일찍 교육 수료한 사람들한테 문화상품권을 보내줬다. 나도 받음 ㅎㅎ (근데 5만 원이 아니라 3만 원이었다 ㅋ.ㅋ)
교육 수기 공모전

입문/초급 과정이랑 중급과정 모두 수료해서 이제 교육 사이트 들어갈 일 없겠다고 생각했는데 메일로 교육 수기 공모전을 한다고 해서 별생각 없이 들어가서 확인해봤다. 근데 상품들이 생각보다 너무 좋은 거..
이게 수업을 듣기만 한다고 수료로 인정해주는 게 아니고 과제까지 해결해야 되다 보니까 교육 들은 사람 중에 수료자만 해도 그렇게 많지 않을 것 같고, 그중에서 이걸 열심히 쓸 사람은 더더욱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거 좀만 잘 쓰면 되겠는데?' 싶어서 그날 연등 시간에 2시간 동안 이 수기만 썼다. 솔직한 후기를 쓴다기 보단 주최 측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임..ㅋㅋㅋㅋ 그 결과는..!?

3등해버림. 써놓고도 기대하는 마음 반, '설마 되겠어?' 하는 마음 반이었는데 진짜 돼서 너무 좋았다. 수상자가 1등 1명, 2등 1명, 3등 2명으로 총 4명인데 4명 중에 내가 제일 밑에 있었다 ㅋㅋㅋ 내리면서 없길래 에이.. 하고 있었는데 맨 밑에 내 사진 있어서 깜짝 놀랐다. 상품 뭐였는지 기억 안 나서 찾아봤는데 에어팟 프로인 거 알고 신나서 동기들한테 막 자랑했다. 근데 정작 나는 버즈 쓰는 사람이라서 새 건데 팔까 하다가 그냥 에어팟 쓰는 우리 형한테 선물로 주기로 했다. 이런 동생 없다 진짜.
교육도 잘 마무리하고 선물도 이것저것 받아서 여러모로 기분이 좋았다.
이제부턴 3월 12일에 있는 SQLD 시험을 준비할 예정이다. 사실 이미 시작하긴 했는데 휴가가 얼마 안 남아서 집중이 안된다.. 7개월 만에 나가는 휴가다 보니까 엄청 기대되고 기다려진다. 그래서 휴가 나가기 전에는 대충 전체적으로 훑어보는 느낌으로만 하고 휴가 다녀와서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휴가 나가서 잘 놀고 다녀와서 다시 열심히 해야지.
'일상, 생각, 잡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군생활 돌아보기와 전역 후 근황 (1) | 2022.05.30 |
|---|---|
| SQLD 합격 후기 (0) | 2022.04.01 |
| 2022년 1달 간의 근황 (0) | 2022.02.05 |
| ADsP 합격 후기 (2) | 2021.12.04 |
| 블로그를 시작했다. (0) | 2021.1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