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말 ~ 1월 초에 휴가를 다녀오면서 그 전후로 블로그에 소홀했다.. 핑계를 대자면 휴가 가기 전엔 3차 백신을 맞고 몸살이 나서 골골대느라 못했고 휴가 다녀온 이후에는.. 댈 핑계가 없다. 사실 그냥 손이 안 가서 안 했다. 휴가를 비교적 길게 다녀오다 보니까 다시 군대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려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부대 복귀하고 2주 동안은 야간에 근무 서는 게 정말 힘들었다. 군대에서 200일 넘게 살고 사회에서는 딱 2주 살다가 복귀했는데 뭐 그렇게 적응이 안 되는지.. 요즘엔 야간 근무가 줄어서 그나마 좀 낫다. 다음 휴가 바라보면서 사는 건 여전하지만 ㅋㅋㅋ
다시 군대에 적응하는 기간 동안은 블로그뿐만 아니라 운동이랑 공부에서 소홀했다. 그래도 지금은 운동도 공부도 꾸준히 하려고 노력하는 중. 사실 운동은 금방 다시 시작했는데 공부는 다시 시작하는 데 좀 시간이 걸렸다. 휴가 2주, 복귀해서 격리한 1주일까지 하면 3주 동안 놀기만 하다가 공부하려니까 정말 몸이 공부를 거부하는 느낌이었다. 이대로 더 미루다 가는 3월에 있는 SQLD 시험에 진짜 떨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정말 억지로 공부를 시작했다. 그래도 이젠 좀 할만하다.
SQLD를 이제 3주 정도 공부했는데 지금까지의 소감은 생각보다 어렵다. 비슷한 난이도라고들 하는 ADSP를 붙고 나니까 비교적 SQLD는 편한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너무 얕보고 있었던 것 같다. Python을 처음 배우기 시작했을 때의 그 느낌이랄까? 언어를 새로 배우는 게 오랜만이라 굉장히 생소하다. 그래도 개념 공부 한번 쭉 돌리고 기출 한번 돌리니까 그나마 감이 잡히기 시작하는 것 같다. 촉박하게 시간에 쫓기면서 공부하다 보면 얻는 것 없이 시험 점수에만 매달리게 될 것 같아서 최대한 시간 많이 투자하면서 공부하려고 노력 중이다. 이대로 열심히 해서 안정적으로 합격하길.. 다음 글은 꼭 SQLD 합격 후기로 쓸 거다 ㅎㅎㅎ
설 연휴 중에 우리 대대에 확진자가 나와서 대대가 난리였다. 휴가 다녀온 간부가 걸리고, 타 포대 용사도 몇 명 확진됐다고 한다. 그래서 대대 전 인원이 오밤중에 신속항원검사를 했는데, 다행히 우리 포대에는 없었다. 아무튼 용사 중에서도 확진자가 나와서 연휴 때 잡혀있던 일정들 다 취소되고 생활관에만 갇혀 있었다. 운동이랑 공부 못한 건 좀 별로였지만 원래 설 연휴 때 윷놀이랑 풋살 같은 거 시킨다고 했었는데 안 해서 사실 좀 좋았다 ㅋㅋㅋ 덕분에 푹 쉰 것 같기도.. 아무튼 이젠 거의 정상화됐다. 빨리 훈련 끝내고 휴가나 가고 싶네. 친구들 보고 싶다. 한 달 뒤에 보자구 친구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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